(사)성적문화연구원
 
 
 
  Home > 게시판 > 협회소식&공지사항
 
작성일 : 11-05-12 03:00
남들이 꺼려하는 연장아들을 잇따라 입양한 가정을 나연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990  
[앵커멘트]

오늘은 입양의 날입니다.

돌이 지난 아동들, 이른바 연장아들은 새로운 가정에 적응이 쉽지 않다는 이유로 입양 가정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남들이 꺼려하는 연장아들을 잇따라 입양한 가정을 나연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조영선 씨 가족의 아침은 늘 분주합니다.

중학생 맏형과 초등학생 두 형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집을 나서면 엄마는 그제서야 숨을 돌리고 꼬마들을 챙깁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두 자매를 어엿한 아가씨로 키워낸 부부.

지난 1999년, 당시 생후 한 달이던 아들을 만났고, 이후로 다섯 아들을 가슴으로 낳았습니다.

처음 입양한 아이를 빼고는 모두 돌이 지난 아이들, 이른바 '연장아동'들을 데려왔습니다.

[인터뷰:조영선, 국내입양자]

"이 아이들이 정말 입양을 가서 잘 크기를 바라는, 그런 절실함을 저에게 줬기 때문에 제가 더 연장아동들에게, 하다보니까 이렇게 됐는데,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지난해 국내입양된 아동은 모두 1,400여 명.

이 가운데 70% 이상이 생후 3개월 미만의 신생아들이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입양률이 떨어집니다.

돌이 지나면 아기에게도 자의식이 생겨 부모와 아이 모두 서로에게 적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반덕례, 대한사회복지회 국내입양부]

"양부모 가정에 적응하기까지는 3살이면 3년, 6살이면 6년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해요. 그런 상황들을 생각하면서 그것마저도 다 포용하실 수 있는지..."

입양기관들은 아기가 돌이 지나도록 가정을 찾지 못하면 보육시설로 보내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연장아를 입양해 건강하게 키우는 부모들은 가족을 이루려는 진심만 있다면 결국 부모와 자식으로 하나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조영선, 국내입양자]

"부모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가정 속에서 자라다보면 아이들이 아이들 본연의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가면서 마치 꽃이 피듯이 피어나요."

국내 입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연장아 입양을 늘려야 하는 상황.

연장아와 부모가 떨어져 살아온 시간을 극복하고 가족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관심과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