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진짜 너무 충격받아서 손이 다 떨리네. 고려대 앞 안암역에있는(성신여대앞에도 지점있음 똑같은놈들) 포유부동산에서 방 구하는 애들, 제발 이 글 보고 다시 생각해봐라.

내가 진짜 사장님한테 빌다시피 했어. "제발, 사장님, 다른 건 다 괜찮으니 바퀴벌레만은 안 나오는 집으로 해주세요. 저 진짜 벌레 공포증 있어요."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사장님 한다는 말이 "나만 믿으라니까! 절대 안 나와! 깨끗해!" 였어.

그 말 철석같이 믿고 계약했지. 근데 입주 첫날 밤에 불 끄고 자려는데... 아니 글쎄, 부엌에서 '사사삭' 소리가 나는 거야. 불 켜보니까 바퀴벌레가 우르르... 진짜 심장마비 걸릴 뻔했어. 다음 날부터는 아주 제 집 안방처럼 돌아다니더라. 이건 사람이 살 집이 아니었어. 거의 바퀴벌레 사육장이었지.

열 받아서 부동산에 전화했더니, "아니 그걸 저희가 어떻게 알아요? 저희는 몰랐죠!" 이러면서 적반하장으로 소리를 지르지 않나, 전화 끊어버리지 않나... 진짜 너무 비인간적이었어. 자기가 장담했던 건 다 어디로 갔냐? 벽지 곰팡이 숨겨놓고 집 보여준 것도 진짜 너무 화나는데, 바퀴벌레는 선 넘었지.

심지어 복비는 또 왜 그렇게 비싸게 받냐? 다른 데보다 두 배나 더 받으면서 일 처리는 최악이야.

진짜 포유부동산 때문에 내 안암 생활 첫 시작부터 완전히 망쳤어. 돈 아깝고 시간 아까운 건 둘째치고, 그 집에서 바퀴벌레랑 같이 살 생각하니까 지금도 소름 돋네. 학생들 등쳐먹는 것도 아니고 이건 너무하잖아. 절대 가지 마! 맹세코 최악의 부동산이야!